인천 동구 송현1.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박찬주, 민간위원장 조은주)에서는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관내 약 300가구에 가스안전차단기 무료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가스안전차단기인 타이머콕은 주방의 가스레인지 등 연소기 과열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가 설정한 일정시간이 도래하면 가스밸브가 자동으로 차단되는 안전장치로 건망증, 치매 등에 의한 가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안전 취약계층인 홀로 사는 어르신 및 중증장애인, 한부모가정 등으로, 화재 발생 우려가 있으나 즉각 대응이 어려워 자칫 화재사고로 이어지기 쉬운 세대이다. 
지난 3월 취약가구 약 400세대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오는 10월말까지 300가구에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5월 31일 관내 소재한 전문 시공업체(호연에코시스템)와 계약을 체결하고 6월 10일 첫 설치를 시작으로, 동 협의체에서는 시공업체와 2인 1조로 동행 방문해 타이머콕 제품 사용법에 대해 설명하고 복지관련 홍보물을 전달 및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타이머콕을 지원받은 한 주민은 “며칠 전 가스 불 잠그는 것을 깜박해 냄비를 태워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는데, 이제는 안심할 수 있어 마음이 한결 편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설치 활동에 참여한 조은주 민간위원장은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도움을 드리게 돼 뿌듯하며 지역의 복지대상자의 안전 예방을 위해 더 많은 취약가구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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