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민통선 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가 12일 군내면 점원리에서 개최한 ‘평화를 심는 DMZ 모내기’에 가족단위시민·학생·자원봉사자·지역주민 등 250여명이 참가했다.
새로 개장한 도라전망대 인근 논에서 열린 이번 모내기 시연회는 유색벼를 이용한 이른바 ‘논 아트(Art)’를 조성했다. 일반 모를 바탕으로 색깔이 있는 모로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 이미지를 만들었으며 이번 시연회로 조성된 논 아트는 추수 때까지 민통선 내 평화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시 관광사업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참가를 신청한 가족단위 시민들과 함께 최종환 파주시장, 파주시의원, 학생, 자원봉사자 및 지역주민 등이 함께 참여해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여 동안 모내기를 시연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분단과 대치의 현장에서 평화와 화해, 협력의 상징으로 거듭나고 있는 DMZ에서 통일과 화합을 기원하는 모내기 행사를 파주시민들과 함께 했다”며 “시민들이 가족 단위로 참가해 더욱 뜻깊고 즐거운 행사였고 특히 모내기가 낯선 어린이나 젊은 세대에게 색다른 경험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 = 신민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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