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성남공공예술창작소 입주작가 및 외부 초대작가들과 함께 지역에서 삶을 만들고 동네를 구성하는 존재를 장소에서 발견하고 현재의 시간을 공유하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먼저 14일 시작하는 ‘사라지지 않는 1’은 지역의 역사에서 중요한 이슈인 이주(移住)와 정주(定住), 삶의 터전인 집이 갖는 위상을 생각해보는 동시에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장소와 시간을 기록하며 예술로 지역사회와 주민이 만나는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한 순간을 포착하는 프로젝트이다.
태평 빈집프로젝트에는 ▲김달 작가를 비롯 ▲김달·박승예 프로젝트팀, ▲나창훈 작가, ▲박혜수 작가, ▲송주원(일일댄스프로젝트) 작가, ▲성유진 작가, ▲허수빈 작가, ▲이원호 작가×가천프로젝트팀(감기배, 김나윤, 김지유, 김진명, 김성현, 김태환, 이병우, 이준호), ▲아라크네(김잔디, 박성진, 이계원), ▲서혜영 작가, ▲박성진 작가, ▲박양빈 작가 등 총 12팀의 예술가와 지역주민이 참여해 신흥공공예술창작소와 태평공공예술창작소, 태평 4동의 빈집 6채 등 총 8개 공간에서 설치작업과 퍼포먼스, 사운드, 사진 및 영상, 커뮤니티 기반의 프로젝트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주민에게 아이디어를 얻어 애니메이션 상영과 오케스트라 공연, 음식나눔으로 구성된 ‘골목 누워 영화제’를 개최하고 골목의 언덕과 옥상에서 영화와 함께 동네 풍경을 새롭게 감상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예술과 더불어 지역주민과의 접점을 만드는 계기도 마련한다.
이번 태평빈집프로젝트 ‘사라지지 않는 1’은 성남 태평동 지역의 빈집과 골목 안에 실제로 거주했던 사람들이 남기고 간 흔적, 과거를 딛고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을 다양한 예술활동에서 소소하게 발견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성남문화재단은 작가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동네가 지닌 기억의 장소들을 기록하고 시간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태평동을 만들고 있는 주민들 개인 개인의 삶으로 예술이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성남 = 진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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