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이‘복지마실’이라는 또 하나의 이름표를 달았다.
안양시 안양9동(동장 이채선)이 이달부터‘설렘과 행복이 있는 복지마실’을 특수시책으로 새롭게 추진한다.
순수우리말인‘마실’은 어느 한 곳에 모여 관심사를 논의하며 즐거움을 나눔을 의미한다. 안양9동은 지난 11일 지역의 5개 미용실과 복지마실 운영에 따른 협약과 현판식을 가졌다.
협약을 맺은 미용실에는 복지마실이라고 새겨진 건의함이 설치됐다.
딱한 사정에 처해있으면서도 드러나지 않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제보하는 연락체계인 것이다. 그래서 미용실 5곳 모두 취약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으로 정해졌다.
또한 미용실은 찾는 저소득층 독거노인들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지급한 쿠폰을 이용해 무료로 미용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동네주민들의 사랑방과도 같은 미용실이 복지사각지대 발굴 거점이자 미용복지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안양9동은 미용실의 복지마실 건의함을 살펴, 복지사각지대 가정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안양 = 김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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