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6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요구한 경제청문회와 관련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들이 있다”며 “집권 여당이 이 부분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경제청문회든 뭐가 됐든 슬기롭게 풀어갈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반기 서울·경기·인천 신입당원 교육’ 행사에 참석하기 전 만난 기자들이 국회정상화와 관련 조율이 되지 않는 것이 청문회 요구 때문인지 묻자 “그렇다”며 “한 고비를 넘으면 한 고비가 생기는데, 이제 최종 결단을 내릴 상황에 왔다. 국민들을 보며 결단을 내려주길 간곡히 호소한다”라고 했다. 
그는 “어느 정도 그림이 그려지면, 타결이 된다는 것으로 공지하겠다”며 “지금 (타결까지) 임박했는데 조금만 기다려 달라. 마지막 고비가 남았다”라고 전했다.
오 원내대표는 오늘 중 국회정상화와 관련 민주당과 한국당 사이 조율되지 않을 경우를 묻자 “내일 의원총회를 오후 2시에 소집해놨기 때문에, 타결되든 되지 않든 우리는 국회정상화를 위한 행동에 돌입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쨌든 우리당의 소집요구서를 준비해서 제출하겠다”며 “저희 손을 잡는 그 누구와도, 국회 문을 열겠다는 의지가 있는 의원들과 함께 단독 소집요구서를 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미 준비가 다 끝났다고 본다”며 “국회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절박한 생각을 가진 의원들이 75명이 훌쩍 넘는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함께 단독 국회 소집요구를 내는 것인지 묻자 “같이 하는 것은 아니다”며 “제가 손을 들면 다 따라 올 것이다”라고 답했다. 
오 원내대표는 “소집요구서를 내면 국회가 열리긴 하겠지만 그 다음이 문제다”라며 “비정상적으로 국회가 운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 부분에 대해선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온전히 받아들일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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