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는 이영아 의원이 농식품위생과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시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의 부적절한 운영 실태를 강하게 질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의원은 PPT 자료를 시연하며 “식약처 어린이집 및 지역아동센터 등 관계기관을 찾아 각종 자료를 꼼꼼히 분석한 결과 하남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부실 운영이 도를 넘어섰다”고 지적며 “비상근 센터장이 팀장들의 부정행위와 업무 태만을 관리 감독하지 못한 채 운영돼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센터의 ▲업무용 차량 사적사용 ▲출퇴근 조작(대리 출석) ▲복무규정 위반(생일자 임의 조기 퇴근) ▲대체휴무 사용 부적절 ▲출장 허위보고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이는 센터 가이드라인 위반행위의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집행부의 관리 감독 소홀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증거 자료를 담당부서에 돌려주며 검토 후 통계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담당 주무관으로부터 근거자료를 폐기했다는 황당한 답변을 받았다“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위생과장도 그 동안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시인했다.
또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물품 구입금액이 0원으로 표시돼 있는 등 부실한 물품 관리는 물론, 자문 회의를 센터 회의장이 아닌 관내 카페에서 다과와 함께 하며 출장비까지 지급받은 점 등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심지어 작년 5월에 이전한 센터 주소조차 11일 현재까지도 바뀌지 않고 홈페이지에 그대로 표기돼있다”며 총체적 부실 운영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하남시 어린이 급식관리 지원센터의 모토가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나 실상은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인 셈”이라며 시의 철저한 감사와 더불어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농식품위생과장은 “하반기부터는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조치사항을 보고하겠다”며 “올해 재계약 시 반드시 의회에 보고하고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공정하고 투명한 업체를 선정해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하남 = 정성식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