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및 지방재정법 개정에 따라 1991년 11월 5일 경기도교육청으로 이전됐던 현충탑 부지 생연동 산47-1번지 8534㎡를 경기도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거쳐 무상 양여받아 동두천시 소유로 이전등기했다고 21일 밝혔다. 


현충탑 부지는 1978년 현충탑 건립 후 동두천시에서 40년 동안 매년 예산을 투입해 시설관리를 하고 있는 공공용재산으로, 그동안 소유권이 없어 현충탑 주변개발 등에 어려움이 많아, 동두천시는 현충탑 부지 소유권 회복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에 수차례 협의요청을 추진했었다.


시 회계과에서 지난 2018년부터 현충탑 부지 반환을 재추진해왔으며, 올해 초 동두천시 교육발전을 위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방문 간담회 당시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공유재산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해 현충탑 부지 무상양여의 당위성과 협치를 건의했다. 


이에 이재정 교육감은 동두천시의 현실과 현충탑의 중요성을 함께 인식하고, 공유재산의 적정 관리를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무상양여는 그 약속이 그대로 이행되면서, 공유재산관리 정책에 대한 자치단체 간 원만하고 단호한 추진력이 28년 만에 현충탑 부지가 동두천시로 소유권이 이전되는 계기가 됐다.  


최복순 회계과장은 “현충탑 부지는 현충일 추념식과 각종 행사 기념식을 통해 수많은 학생 및 시민들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장소인 만큼, 시설 및 재산 관리를 철저히 해 국가를 위한 나라사랑의 시대적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 = 정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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