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53) 인천시의회 제1부의장이 주차 문제로 시민을 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시민에게 폭력을 행사한 김 부의장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김 부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인천 서구 검암동의 4층짜리 상가건물 주차장에서 해당 건물 학원 관계자 B(40)씨를 한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부의장의 일행은 이날 서구 지역에서 회의를 진행한 뒤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건물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했다. 
이에 B씨가 “우리 사용하는 공간인데 주차장을 다 차지하면 어떻게 하냐”며 김 부의장에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김 부의장은 B씨를 한차례 밀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부의장은 인근 지구대에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이와 관련 김 부의장은 B씨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김 부의장은 “나의 차량은 해당 주차장에 있지도 않았다. 주차장 인근 파라솔 의자에 앉아있는데, 갑자기 B씨가 차량을 빼달라며 욕설과 함께 고의적으로 시비를 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의장은 “이후 B씨가 머리를 들이대고 계속 항의해 가슴팍을 한 차례 밀었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향후 김 부의장을 소환해 정확한 폭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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