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11월16일 발령했던 2018~2019 절기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21일부로 해제했다.

유행 해제 여부는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인후통을 보이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3월 이후 3주 연속 유행기준(외래환자 1000명당 6.3명) 이하일 때 인플루엔자 자문위원회 검토를 거쳐 결정된다.

실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지난달 26일~이달 1일(제22주) 5.5명에 이어 2~8일(제23주) 5.1명, 9~15일(제24주) 4.7명 등 3주 연속으로 유행기준을 밑돌았다. 이에 자문위원회는 지난 19일 해제키로 했다. 

2018~2019 절기 인플루엔자는 지난해 12월23~29일(2018년 52주) 73.3명으로 정점을 찍어 직전 2017~2018 절기 대비 2주 빠르게 정점에 도달했다. 올해 4월14~20일(2019년 16주) 44.2명으로 두 번째 정점에 이르렀다. 유행초기에는 A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으며 올해 들어 3~4월에는 B형 봄철 인플루엔자가 유행했다.

유행주의보 발령시점은 지난해 11월16일로 지난 절기(2017년 12월1일)보다 2주 이른 반면 종료 시점은 4주 느려(지난해 5월25일) 유행기간이 6주가량 길었다.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에서 가장 높았고 65세 이상에서 가장 낮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유행이 해제됐지만 수족구, A형 감염 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대처하고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해 평소 철저한 손씻기 및 기침예절 실천의 생활화를 실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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