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은 24일 오전 11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화력발전소 소재 지방자치단체 행정협의회(이하 행정협의회) 창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창립식은 국가시설인 화력발전소 소재 7개 지방자치단체(인천광역시 옹진군, 충청남도 보령시·태안군, 강원도 삼척시·동해시, 경상남도 고성군·하동군)의 현안문제 해결 및 발전방안 등을 공동대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창립식에는 화력발전소 소재 지방자치단체장인 장정민 옹진군수, 김동일 보령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심규언 동해시장, 백두현 고성군수, 윤상기 하동군수가, 국회의원은 여상규·안상수·김태흠·정점식·성일종·김삼화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또, 옹진군의회 조철수의장과 김택선·백동현의원, 태안군의회 송낙문·김영인의원, 동해시의회 이정학의원, 하동군의회 윤영현의원을 비롯해 지역 주민 등 약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정협의회 초대 회장에 선임된 장정민 옹진군수는 창립선언문 낭독을 통해 “앞으로 화력발전소 소재 지방자치단체 행정협의회는 화력발전소 환경·안전 감시기구 운영을 비롯해 화력발전소 건설·운영 등의 현안해결 및 제도·정책 등을 국회 및 중앙정부에 건의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화력발전소 소재 지역발전 및 주민들과의 상생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말을 한 김동일 충청남도 보령시장은 “오늘 행정협의회 창립식은 매우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행정협의회가 지역민들의 아픔과 애환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법령 및 정책 건의 등 11만 보령시민과 함께 적극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가세로 충청남도 태안군수는 “충남에는 태안과 보령, 당진 등 3개 발전소에 국내 전체 화력발전소 61기 중 30기가 가동중”이라며 “행정협의회를 통한 강력한 전략적 공조를 통해 상호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규언 강원도 동해시장은 “오늘 창립식은 너무나도 소중하고 보람찬 출발선이 될 것”이라며 “모든 주민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영위할 수 있도록 창립식에 참석하신 국회의원 및 지역자치단체장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두현 경상남도 고성군수는 “행정협의회 회원으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상기 경상남도 하동군수는 “정부는 화력발전소로 인해 수십년간 주민들의 피해가 이어지는데도 적절한 보상이나 대책이 부족했다”며 “화력발전소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과 발전방안 등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김양호 강원도 삼척시장은 “행정협의회를 내실있게 운영해 화력발전소가 지역의 애물단지가 아닌 보물단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사를 한 여상규 국회의원(자유한국당,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은 “환경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시대에 화력발전사업자들은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행정협의회 소속 국회의원들과 더욱 소통해 합리적인 법 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은 “국회에서 석탄 화력발전소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의회를 만들어 관련법 개정 노력과 함께 현실적인 지원정책 및 제도 개선을 촉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흠 국회의원(충남 보령시·서천군)은 “화력발전 소재지역이 역차별을 받는 것은 바로잡아야한다”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 구분 없이, 지방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이 합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점식 국회의원(경남 통영시·고성군)은 “오늘 행정협의회 구성은 그동안 희생을 견뎌온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고,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며 “행정협의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옹진군 = 안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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