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2016년 전국 최초로 3개 구청을 폐지한 데 이어 오는 7월부터는 36개 동(洞)을 10개 광역동으로 통합해 운영한다. 동별로 중복된 기능을 줄이고 남는 인력을 보건, 복지 등에 투입해 현장행정 수요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취지다.


광역동 시행으로 건축신고, 도로관리, 청소 등 각종 생활민원이 원스톱으로 신속하게 처리되며 보건복지서비스가 확대돼 편리해진다. 남는 동 청사 공간은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자치공간으로 활용된다.


부천시는 지난 2016년 3개 구청을 폐지하고 동의 기능을 강화해 10개 행정복지센터와 26개 일반동 체계로 전환했다. 이러한 과도기적 행정체제(시-행정복지센터-일반동)를 완전한 2단계 행정체계(시-광역동)로 바꿔 시민 편의와 행정효율을 높이기 위해 광역동을 시행한다.


광역동은 행정체계를 현장 중심형으로 전환해 현장공공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현 행정복지센터 권역 내 2~4개의 동 주민센터를 1개의 광역동으로 전환해 공무원 증원 없이 보강되는 인력 90명을 주민생활에 직결되는 현장행정에 투입한다.
부천 = 정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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