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심장질환 수술을 받기 위해 안산시를 방문한 아이티 국적의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친환경 전기버스를 활용해 안산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신재생에너지 체험 투어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투어에 참여한 환자는 15개월 아이부터 21세 성인까지 모두 6명으로, 이들은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의 사회공헌 활동인 심장질환 무료 수술을 받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지난 5일 입국했다.
시는 고려대 안산병원과 협조체계를 구축, 지난 24일 안산시 주요 관광지이자 신재생에너지 체험 투어지인 시화조력발전소와 누에섬풍력단지 등에서 환자와 가족 등 모두 12명을 대상으로 투어를 진행했다.
 투어에는 안산시 에너지 해설사 2명이 참여해 안산시에서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설명을 통역을 통해 전달했다.
환자와 가족들은 시화조력발전소에 있는 75m 높이의 달전망대에 올라 시원한 서해 전경을 보며 즐거움을 만끽했으며, 누에섬 풍력발전기를 보며 바닷길을 거닐기도 했다.
병원 측은 지난 7~20일 사이 차례대로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이들의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의료진이 함께 투어에 참여하도록 했다.
투어에 참가한 노엘(8)군은 “수술도 잘 받고 투어도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노엘의 어머니인 실비나(44)씨도 “아이가 건강해져 굉장히 행복하고, 투어를 마련한 안산시의 배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산 =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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