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모두 늘었다. 여름 신상품과 계절가전 수요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대형마트 매출 규모는 계속해서 쪼그라드는 추세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유통업체 매출액은 11조4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액은 각각 18.1%, 1.9% 늘었다.
업태별 매출 비중을 보면 온라인판매중개가 29.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형마트(19.8%), 백화점(17.7%), 편의점(17.4%), 온라인판매(11.3%), 기업형슈퍼마켓(4.0%) 순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편의점(8.4%), 백화점(2.7%), 기업형슈퍼마켓(1.0%) 매출이 증가했다. 반대로 대형마트(-3.6%)는 매출이 줄었다. 
편의점은 가공식품(11.6%)과 즉석식품(8.3%)이 많이 팔렸다. 기업형슈퍼마켓은 신선·조리식품(3.3%)과 농축수산물(1.5%) 부문 매출이 늘었다.
백화점은 해외유명브랜드(17.5%) 매출이 크게 늘었다. 계절 마감 할인행사와 5월 선물 및 여름 신상품 수요 확대에 따른 것이다. 
대형마트는 가전·문화(-5.8%), 가정·생활(-5.2%)을 비롯한 전 부문에서 매출이 줄었다. 온라인과 전문점 등 다른 유통 채널로 고객 이탈이 지속된 탓이다.
오프라인의 점포당 매출액을 보면 대형마트(-2.9%), 기업형슈퍼마켓(-0.4%)이 감소했고, 백화점(8.0%), 편의점(3.8%)은 증가했다. 
온라인판매중개 매출은 지난해보다 20.9% 늘었다. 배송서비스 강화를 통해 식품(47.0%), 생활가구(23.5%)에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온라인판매 매출은 11.2% 증가했다. 특히, 계절가전과 위생용 소형가전, 여행 상품이 많이 팔리면서 가전·전자(44.8%), 서비스·기타(12.7%) 부문이 호조세를 보였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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