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개최된 성남시의회 제245회 5차 본회의에서 안극수의원(자유한국당 대표, 중앙동,은행1·2,금광1·2동)이 5분 발언을 통해 ‘분당-수서간 공원화 사업 공법 선정에 대해 안전성 문제와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의원에 따르면 성남시는 지난 2014년 3월 분당-수서간 방음터널로 공사하려던 도로 구간을 주민제안으로 터널 상부를 공원화로 전환하면서 설계사는 안전한 거더 공법을 제안했지만 성남시는 이를 무시하고 파형강판 신기술을 보유한 ㈜ 픽슨과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또 안의원은 “계약 당시 ㈜픽슨은 파형강판 생산업체로서 신기술 구조물 26m까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신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었다”면서 “성남시가 설계한 파형강판 구조물의 너비는 27.5m로 픽슨이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 26m보다 1.5m가 더 큰 구조물로 설계돼 픽슨의 신기술 공법은 1.5m가 부족하기에 성남시와는 계약을 체결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성남시는 안전성 검토 없이 픽슨과 관급자재 계약을 2016년 3월22일 체결한 것은 위법을 자행한 행정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렇듯 “계약 조건이 부적합함에도 성남시는 이를 무시한 채 ㈜픽슨과 자재대금 68억중 계약금 6억8700만원을 지급(2016년 5월4일) 한데 이어 공사가 중지된 상태 중에도 또다시 5500만원의 기성금까지 지급(2016년 12월27일) 한 것을 두고 계약 위반으로 추정된다”고 안의원은 주장하고 있다.
이 밖에 안의원은 “성남시와 픽슨, 픽슨과 대한토목학회, 대한토목학회와 성남시가 수상한 관계로 설정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의원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픽슨은 파형강판 구조물의 안전성 검증을 대한토목학회 심모 교수와 오모 교수 등에게 연구용역을 의뢰해 안전성을 검증 받은데 이어 성남시도 기 설계된 도서의 안전성 검토를 픽슨과 똑 같은 대한토목학회 심 교수, 오 교수 등에게로 용역을 의뢰해 안전성을 검토 받았다”면서 “성남시와 ㈜픽슨이 대한토목학회의 같은 교수에게 용역을 의뢰한 것은 누가 보더라도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안의원은 “파형강판 구조물 시공사인 (주)진흥기업도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 있는 대한토목학회로 공법안전성검토 용역을 의뢰(2019년 1월)한 결과 설계기준 미흡과 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종합의견이 나온 것을 비롯 한국 복합신소재학회의 최종 용역결과에도 파형강판 구조물은 파괴 상태에 도달한다고 정리했고 터널 내 화재 시, 구조물 붕괴 등을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안의원은 “국내 권위 있는 대한토목학회, 강구조학회, 한국과학기술대 등 전문가들도 벌말-수서간 파형공법의 설계도서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국가설계기준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놓았다”면서 “은수미 성남시장은 반드시 전문 학회로 안전성 재검증을 다시 한 번 의뢰 후 시공을 추진하기 바란다”고 강력히 말했다.
성남 = 진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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