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환경문제는 그동안 나쁨이었다. 서구에는 수도권매립지를 비롯한 산업단지, 발전소와 아스콘 공장 등 유해환경사업장이 위치한 열악한 상황과 환경 분야의 특성상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취임 초부터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정책을 펼쳐나갔다. 올 상반기까지는 변화를 위한 준비기간으로 구민과 함께 ‘클린 서구’의 기틀을 마련하고, 서구 현안사항인 2025년도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에 따른 폐기물 감량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구는 클린 서구 조성을 위한 청소행정 기반 마련하고자 ‘골목길 쓰레기 무단투기 ZERO화 계획’을 추진하며, 지난해 12월 1일을 클린 서구 출발점(Starting Point)으로 지정하고, 주민 천여 명으로 구성된 ‘클린 서구 추진단’을 발대해 운영하고 있다. 주민 스스로가 골목길과 이면도로의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구와 함께 정비하는 것이다.
 또한 구는 생활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증대를 통해 무단투기 등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주민들이 재활용을 항시 배출할 수 있는 ‘클린하우스 50대’를 추가 설치했으며, 인천시 최초로 ‘재활용 전용봉투’를 시행하고 재활용을 ‘주1회 수거에서 주2회로 확대’ 실시했다.
아울러 이 청장은 지난 4월에 개최된 ‘플라스틱 이슈 포럼Ⅱ’에서 발제자로 나서, 폐기물과 관련한 상황이 현재 위기단계라는 것을 직시하고 현재의 소각과 매립위주의 정책보다는, 공익적인 차원에서의 ‘감량과 재활용 중심의 전 방위 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시에서 추진하는 2018년 폐기물 감량실적 평가에서 하위권에 머물던 서구는 5계단이나 상승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는 과거 소각과 매립 중심에서 벗어나 감량과 재활용 중심으로 진행한 서구 청소행정 정책변화가 가져온 결과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주민과 함께 적극적으로 골목길과 이면도로에 무단투기 된 쓰레기를 정비해나갈 것이며, 생활폐기물 감량을 위한 재활용 정책을 시행하고 관련 산업도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매립과 소각에 의존하는 폐기물 정책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 쓰레기로부터 자유로운 서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서구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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