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에너지다. 팍팍한 일상은 메마른 사막에 위태로이 서 있는 풀 한포기 처럼 지쳐있다. 마른하늘에 단비가 생동감을 불러오듯이, 일상 속에서의 문화는 지친 삶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문화 확산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하는 ‘100개의 문화충전소’ 사업이 이제 막을 올렸다.
공동주택 유휴 공간과 민간의 문화 공간 등 주민들이 도보 15분 이내 생활권 내에서 다양한 유형의 공간을 지역 주민과 함께 공유하고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고 삶에 에너지를 충전하는 ‘문화충전소’가 서구에서 펼쳐진다,
서구 ‘문화충전소 제1호점’이 신현이편한세상하늘채아파트 콩세알 꿈터에서 6월28일 문을 열었다. 앞으로 마을 오케스트라, 독서 토론 공간,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합창단과 몇 걸음 만에 도착해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서구는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되는 ‘문화도시’ 지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구가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2021년부터 5년간 국비를 포함해 총 200억 원의 사업비 투입이 가능해져, 구가 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구는 지난 5월 ‘문화도시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하고 오는 11월에 있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심의위원회에서 ‘문화도시 조성계획이 승인’받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구가 문화도시로 발전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문화충전소 1호점이 문을 열었다”며 “2022년까지 100개의 문화충전소를 서구 곳곳에 만들어 주민들이 가장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문화를 향유토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 내에 재능 있는 주민들을 발굴하고 그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정책도 펼칠 예정”이라며, “자생적 문화충전소가 지역 내 생활문화 확산의 기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육성하고 서구가 문화도시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구 =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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