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에서 산 채로 발견된 멧돼지가 1시간여 만에 폐사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9일 파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께 민통선 내 군내면 방목리에서 멧돼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초 복숭아 농장에서 작업을 하던 A씨는 살아 있는 멧돼지를 보고 즉시 신고했다. 신고 이후 1시간 여 만에 이 멧돼지는 숨졌다.
당시 이 멧돼지는 외상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자는 “처음부터 숨을 허덕이고 거동이 불편해 보이더니 결국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시는 멧돼지의 시료를 채취해 국립환경과학원에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농장 주변에 대해 소독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외상 흔적이나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으로 추정되는 증상은 보이지 않았지만 만일을 대비해 메뉴얼에 따라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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