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간 합의로 84일 만에 국회 정상화가 이뤄지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정당 지지도는 나란히 상승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실시한 6월 4주차(24~28일) 주간집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전주 대비 3.5%포인트 오른 41.5%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한 주 만에 40%대 초반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민주당은 국회 파행 책임론이 한국당으로 향하면서 40%대 초반을 회복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중도층과 진보층, 경기·인천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충청권, 30대와 40대, 50대, 2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0.6%포인트 오른 30.6%로 30%대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측은 “주 초중반까지는 약세를 보이며 30% 선을 지키지 못했으나, 상임위에 전면 복귀하고 사실상 국회가 정상화된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30% 선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보수층, TK와 서울, 20대와 60대 이상은 오른 반면, 중도층과 진보층, 경기·인천과 충청권, PK, 50대에서는 내렸다.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핵심 이념 결집도가 모두 60%대 중후반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 대한 진보층 지지율은 66.4%, 한국당에 대한  보수층 지지율은 67.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측은 “진영별 거대양당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중도층은 민주당으로 많이 이동했다. 민주당에 대한 중도층 지지율은 전주 35.1%에서 41.3%로 올랐다. 반면 한국당에 대한 지지율은 27.6%에서 26.2%로 감소했다. 중도층에서 양당의 격차가 7.5%포인트에서 15.1%포인트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측은 중도층 지지도와 관련해 “주 후반 한국당이 일부 만회를 했으나, 민주당과의 격차가 한 자릿수에서 두 자릿수로 상당히 벌어졌다”고 했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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