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연회비 10만원의 ‘골드회원 기프트카드’ 판매를 1일 개시했다. 
예술의전당은 “다양한 혜택을 통해 일반 시민의 공연·전시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가족과 친구, 지인에게 관람기회를 선물할 수 있도록 기프트 카드 형태로 발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프트카드 수령자는 기존의 유료회원 등급 중 골드회원에 상당하는 회원자격을 가지게 된다. 기프트카드로 가입하는 골드회원에게는 공연·전시 할인 최대 40%, 회원 선예매 혜택(일반 회원보다 빠른 예매), 12시간 무료주차권 12장 증정, 공연 프로그램북 교환권 12장 증정, 회원한정 티켓 특가세일, 예술의전당 회원음악회 초청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회원자격은 가입일로부터 13개월이며 예술의전당 정기간행물은 e-북으로 구독할 수 있다.   
유인택 사장은 “이번 골드회원 기프트카드 론칭으로 우리 문화예술계가 보다 많은 관람객과 만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1호 골드회원 기프트카드의 주인공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다. 유 사장은 “박 장관은 예술경영 전문가이고, 나는 펀드 전문가다. 예산 이야기를 하면서 잘 통했다. 골드회원 이야기를 꺼내니 기꺼이 개인 카드로 결제했다”고 전했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발레리나 김지영, 인상우 에코앤에코 대표도 기프트카드를 구입했다. 
예술의전당은 1989년부터 유료회원을 모집했다. 지난달 기준 연회원 1만46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골드회원은 5273명이다.
지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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