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정부시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단수 사고의 원인이 내진 공사를 하던 굴착기 기사의 실수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시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께 발생한 신곡동, 민락동, 용현동 일대 단수사고 원인 조사결과 용현배수지 내진 공사를 하던 굴착기가 통신선을 훼손해 유입밸브가 작동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통신선이 굴착 과정에서 훼손되면서 정수장에서 나온 물이 저장되는 배수지의 수량 조절 유입밸브가 열린 채 작동을 멈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배수지 내 물이 모두 빠지면서 상수도 공급이 중단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사고 후 배수지에 물을 채우고 수돗물 공급을 재개하려 했으나, 고압으로 수돗물 공급을 재개할 경우 수도관내 이물질이 이탈해 적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오후 11시까지 서서히 수도 밸브를 개방했다.
이 과정에서 다음날 아침까지 신곡동 3개 아파트 단지의 급수탱크 저수량이 충분하지 않아 부분 단수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으나, 오후 4시께 모두 정상화됐다.
의정부 = 유광식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