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한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섰다. 
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A 특성화고 3학년 학생 36명이 지난달 28일 조리 실습수업을 받았다. 
이 가운데 23명이 다음 날부터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다. 이런 증세는 이달 3일까지 이어졌다. 
학생 16명은 치료를 받고 정상 등교하고 있지만, 7명은 아직 치료를 받거나 집에서 휴식 중이라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보건당국은 급식이 아닌 조리 실습에 쓰인 생닭이 세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5일 증세를 보인 학생들의 가검물을 채취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결과는 일주일 정도 걸린다.  
학교는 집단 식중독 증세로 이번달 3~5일 예정했던 3학년 기말고사를 8~10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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