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로 예정됐던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연기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5일 오후 김포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7일로 예정됐던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불가피하게 연기됐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국토교통부가 지난 3일 김포골드라인의 차량의 떨림 현상 원인과 대책, 안전성 검증에 대해 공신력 있는 기관의 검증을 촉구하는 문서를 김포시로 보냈다”면서 “시는 공신력 있는 2개 기관을 선정해 떨림현상의 원인 및 대책을 검증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는 원인분석 및 검증에 1개월, 행정절차에 20여일 등 2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도시철도 공사를 완료했고 다음달인 12월부터 종합 시험운행을 했다. 하지만 시운전 중인 지난 4~5월 차량 떨림현상이 직선주행로 고속구간 여러 곳에서 나타났고 승차감이 기준치보다 높게 나와 불안정했다.
시는 차량 떨림현상의 원인을 곡선 구간이 많은 점과 편마모(한 쪽만 닳아 없어짐)로 분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차륜 삭정과 차량방향 전환을 모색했다. 최근에는 2개 대책을 시행한 결과 승차감이 정상 결과로 나타났다고 김포시는 밝혔다.
정 시장은 “시민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국토부가 검증을 요구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개통을 연기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7월 취임 때 시민과 약속했던 도시철도 개통 날짜를 못 지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개통을 위한 일이기에 시민 여러분들의 이해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포도시철도는 지난 2018년 11월 개통이 예정됐다가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김포 = 조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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