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의회(의장 송광식)가 9일, 개원 1주년을 맞이했다. 7명의 의원들로 구성된 제8대 전반기 동구의회는 ‘발로 뛰는 의정, 도약하는 동구 실현’을 목표로 지난해 7월 9일 힘차게 출발했다. 초선의원의 열정과 재선의원의 경험이 조화를 이루며 역동적인 한해를 보낸 동구의회의 성과를 되돌아본다.
동구의회는 지난 1년간 3번의 정례회와 7번의 임시회를 개의하며 조례규칙안 68건, 예산안 및 결산안 10건, 중요동의안 26건 등 총 176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특히 의원발의 조례안은 15건으로, 「인천광역시 동구 인구정책 기본 조례안」, 「인천광역시 동구 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동구의 성장동력 마련 및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의원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주민의 생활안전 및 재산권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1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약 6개월 간 활동을 펼친 ‘인천-김포 인천터널 고속도로 건설공사 지하구간 구분지상권 설정에 관한 문제점 및 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국무조정실 규제혁신기획관 및 국회의원과의 면담을 통해 관련법령 정비 건의안 반영을 적극적으로 요청하며 실질적인 제도개선에 앞장서서 활동한 결과,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대한 개정 이행(수용)을 도출함으로써 큰 성과를 이뤄냈다.
관내 주요사업장의 사업진행 현황 파악 및 공사현장 점검을 위한 의원들의 현장방문활동도 활발히 진행됐다. ‘도란도란 송현마을 조성사업지’, ‘만석동 십자수로 공유수면 매립지’ 등 주요사업지 23개소 현장을 돌며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뿐만 아니라 관내 환경오염 배출사업장 13곳을 시찰하며 오염물질 배출시설의 관리상태를 체크하고, 비산먼지·소음 발생 현장을 직접 체험했으며, 오염수 무단방류 사실은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폈다.
동구의 큰 이슈였던 인천연료전지 발전소 건립과 관련해서도 주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송광식 동구의장은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통해 발전사업 허가 재검토를 강력히 건의했으며, 동구의원 전원은 제233회 동구의회 임시회에서 주민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채 추진된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대해 ‘인천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취소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세종정부청사에 위치한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면담을 실시하고 발전소 백지화와 관련된 주민 탄원서를 전달하는 등 민의를 대변하는 역할 수행을 위한 노력이 두드러졌다.
송광식 동구의장은 “8대 동구의회는 여·야를 떠나 구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살고 싶은 동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변화의 의지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집행부와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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