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군수 유천호)은 최근 관내에서 야생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자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함에 따라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SFTS는 야외활동 중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참진드기에 물려서 감염되며, 특히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 주의해야 한다.
야생 진드기에 물렸다고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물렸을 때에는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거나 진드기 제거법(핀셋으로 비틀거나 회전해 부서지지 않도록 천천히 제거)에 따라 직접 진드기를 제거하고, 해당부위를 소독해야 한다. 
또한, 물린 후 21일 동안 발열, 구토, 설사 등 임상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주로 4~11월과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SFTS는 현재 예방약 및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수칙에는 야외활동 시 기피제 활용 및 피부노출 최소화, 외출 후 반드시 샤워 및 착용했던 옷 세탁 등이 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SFTS는 해마다 전국적으로 2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해 40~50여 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지난 3월 전 세대에 해충기피제를 배부 완료했으며, 관광지 및 휴양지 주변에 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 운영하는 등 진드기,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화군 = 김종섭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