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게임장 유착’ 경찰 구속…“도주 우려”

불법 게임장 업주에게 단속 정보를 주고 뇌물 등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 현직 경찰관이 검찰에 구속됐다.
인천지검 강력부(이계한 부장검사)는 뇌물수수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인천 서부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38)경사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진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전날 A경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이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경사는 지난 3월까지 인천의 한 불법 게임장 업주로부터 현금 4000만원 등을 받아 챙기고 경찰의 단속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경사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인천경찰청 광역풍속단속팀에서 근무하다가 서부서 소속 모 지구대로 옮겼다. 
앞서 검찰은 최근 A경사가 근무했던 인천지방경찰청 광역풍속단속팀과 인천 서부경찰서 모 지구대를 압수수색하고 관련 서류와 자료 등을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