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를 넘어 프로에 도전”
“취미를 넘어 프로에 도전”
  • 편집국
  • 승인 2016.10.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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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 스포츠 전도사 노릇 ‘톡톡’



최근 한류스타 김수현이 프로볼러에 도전장을 던져 화제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 틈틈이 여가활동으로 볼링을 즐기는 수준에서 벗어나 진지한 자세로 새로운 영역에 발을 들여 놨다.
 

김수현은 지난주 한국 프로볼러 남자 22기 선발전 1차 실기에서 114명의 참가자 가운데 31위에 올랐다. 수준급 실력이다.
 

아이돌 밴드 FT아일랜드의 보컬 이홍기도 이번 선발전에 참가해 2차 평가전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이렇듯 연예인들 중에는 취미로 운동을 시작했다가 전문 선수들과 당당히 승부를 겨룰 수 있는 경지에 오른 이들이 있다. 
 

이들의 도전은 일반인들로 하여금 단순히 스포츠를 관람하는 수준을 넘어 생활스포츠 영역에 대한 관심을 불러 모을 뿐 아니라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준다.
 

단막극 출연을 위해 복싱을 배우기 시작해 3년 만에 국가대표에 뽑힐 정도의 실력을 뽐낸 배우 이시영은 복싱의 매력에 빠져 동호인 수준의 대회에 출전한 뒤 아마추어 복싱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실업팀 인천시청에 입단해 전문선수와 연기활동을 병행하기도 했다.
 

개그맨 윤형빈도 프로그램을 통해 접한 종합 격투기에 입문했다가 프로 데뷔전까지 치러 일본 선수를 상대로 짜릿한 KO승을 거뒀다.
 

방송인 김국진은 프로골프 테스트에 도전했었고 배우 이세창과 가수 김진표, 개그맨 한민관 등은 본업인 방송보다 카레이서로서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초 문화체육관광부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10대와 20대의 생활체육 참여율은 선진국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학업에 몰두하고 취업 준비에 지쳐 신체활동을 위해 할애할 수 있는 시간과 체력이 그만큼 안된다는 뜻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10대 청소년과 20대 청년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연예인들이 취미활동을 뛰어 넘어 또 다른 영역에 도전하는 모습은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이시영이 복싱 선수로 활약할 당시 침체돼 있던 복싱 체육관에 여성 회원이 크게 늘기도 했다. 생활 체육 종목 중에서도 여성이 쉽게 접하기 힘든 복싱이 갖고 있는 선입견을 없애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프로스포츠에 쏠려 있던 미디어의 관심 또한, 연예인들의 이색 도전으로 비인기 아마추어 종목이나 동호인 체육을 조명하면서 해당 종목에 대한 홍보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이현서 아주대 스포츠레저학과 교수는 “청소년이나 청년 세대들이 우상시 하는 연예인들이 동호인 수준이 아닌 정식 선수로 활약하는 모습은 생활스포츠 영역에 대한 관심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나아가 연예인이라는 본업이 있음에도 여가 선용을 해서 자신의 취미를 발전시켜 도전하는 모습은 성취감을 자극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제시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