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10대 2명을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30)씨 등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씨 등은 전날 오후 11시45분께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터미널 앞 도로에서 B(19)씨 등 2명을 폭행하고 현금, 휴대전화, 명품신발 등 11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씨 일행에게 수원터미널 앞에서 만나자고 유인한 뒤 자신들이 렌트한 차량 2대로 막아 이들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B씨 일행을 차에 태워 B씨의 집으로 이동해 폭행을 이어갔다.  
지나가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번호를 추적해 이날 오전 12시55분께 수원시 권선구 B씨 집 앞에서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현금이 필요해 B씨에게 미개통 휴대전화를 판매했던 A씨는 B씨가 휴대전화 비용 200만 원을 보내지 않고 “잘 쓰겠다”는 식으로 약올리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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