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에서 현직 경찰관 2명이 잇달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13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장항대로에서 일산동부경찰서 소속 A경감이 신호대기 중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A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106%로, 사실상 만취상태였다. 비슷한 시각 의정부시 금오동 의정부성모병원 사거리에서는 포천경찰서 소속 B순경이 음주운전을 하다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B순경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47%였으며,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이날 A경감과 B순경을 직위해제하고,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다.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는 “강화된 경찰의 음주운전 관리지침에 따라 최소 중징계 이상의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직원들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근절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광식 기자
경기북부 경찰관 음주운전하다 주민신고로 ‘잇달아 적발’
- 기자명 유광식 기자
- 입력 2019.07.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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