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네트워크 첫 상용화에 힘입어 한국의 모바일 다운로드 속도가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터넷 속도 측정 사이트 ‘스피트테스트’를 운영하는 우클라(Ookla)’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한국의 모바일 다운로드 속도는 76.74Mbps로 140개국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는 세계 14위를 기록했던 지난해 5월보다 79.7% 빨라진 수준이다.
전세계 평균 모바일 다운로드 속도는 27.22Mbps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줄곧 1위에 머물렀던 노르웨이는 67.93Mbps로 2위로 밀려났다.
이슬라 맥케타 콘텐츠 수석은 “한국은 지난 4월3일 5G 서비스를 시작한 후 100만명이 넘는 가입자들이 5G에 가입했고, 73개 도시에서 일정 수준으로 5G를 사용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 5G 채택이 빠르며, 5G는 한국의 모바일 속도를 전세계 1위로 올려놨다”고 밝혔다.
한편 통신사별로 5G 단말기에서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165.37Mbps로 가장 빨랐다. LG유플러스는 159.42 Mbps로 2위를 차지했고, KT는 130.01 Mbps로 뒤를 이었다. 5G 상용화 직전 SK 텔레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8.93Mbps, LG유플러스는 48.05Mbps, KT는 45.65Mbps였던 것과 비교하면 2.4배~3.3배 가량 빨라진 수준이다.
이종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