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일대 돌며 문 열린 차만 골라 턴 20대 구속

심야시간대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을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일산 일대를 돌며 주차된 차량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28)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전 1시21분께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의 한 노상에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돼 있던 B(53)씨의 차량 문을 열고 들어가 현금 100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문이 열린 차량에서 8차례에 걸쳐 5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A씨는 차량을 렌트해 타고 다니며 금품을 훔친 뒤 유흥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서 명품가방과 휴대폰, 귀금속, 현금 192만원 등 도난물품을 압수하고, 추가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 중이다. 
고양 = 원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