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소년원 미평여자학교는 18일 개교 10주년을 맞아 소년원  사상 처음으로 특별한 개교 기념식을 가졌다. 

미평여자학교 노일석 원장은 "소년원이라는 곳이  더 이상은 부끄럽거나  기억 하고 싶지 않은 과거가 아니라 훗날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둥지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개교 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했다.

이 날 청주소년원 미평여자학교 개교 10주년 행사는 둥글개 봉사단에 감사를 전하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됐다. 

법무부 청주소년원은 (미평여자학교) 평소 둥글개봉사단의  비행청소년 심성순화와 재비행 방지를 위한 동물매개치유 활동 이후, 학생들의 변화된 모습에 감사를 담아 둥글개봉사단 (단장 이웅종/둥글개봉사단 국장 강민정/ 둥글개봉사단 실장 윤현아)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둥글개봉사단은 그동안 청주소년원 미평여자학교 학생들과 동물매개치유 봉사활동을 해왔다. 특히 지난 6월 미평과  둥글개봉사단의  1박2일 이유 있는 동물매개치유 문화여행은 법무부 사상 이례적 활동으로 학생들의 심성순화와 치유에 큰 효과를 나타냈다.

한편, 둥글개봉사단은 동물매개치유 봉사활동 단체로 연암대학교 동물보호 계열 이웅종 전임 교수가 단장을 맡고있다. 이 단체는 인간에게 버림받은 동물을 구조해 교육한 후 다시 인간을 도울 수 있도록 연계 및 치유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주변의  많은 소외계층들이 동물이 주는 긍정적 에너지를 느끼도록 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아 주고, 그들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해 함께 마음을 치유해 나가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둥글개 봉사단 이웅종 단장은 이날 법무부 청주소년원 미평여자학교  개교 1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자신의 청소년 시절을 이야기하며 학생들이 지금의 시간을 소중히 생각하고 충실히 보내면 반드시 그 시간에 대한 보답이 따라온다"며 "동물매개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며 함께 활동을 하면서 마음의 문을 열어가는 동기를 제공하고 사람이 사람을 못믿는 활동이 믿음으로 바뀌는 순간 생각의 변화는 시작이 된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전달받은 감사장에 대해 "그 무게를 무겁게  느끼며 비행청소년들이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한발짝 더  다가가는 둥글개 봉사단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향후에도 둥글개봉사단이 개교 20주년 30주년을 축하할 수 있길 바란다"며 "생각으로 끝나는 봉사가 아니라 실천하는 봉사단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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