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소방서(서장 강신광)는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켜 생명을 구한 시민과

소방공무원 등 13명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이번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받은 직장인 권오현(46)씨는 집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직장인 권씨는 지난 3421시쯤 평소 오가던 퇴근길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60대 여성과 마주쳤다. 환자의 부인인 이 여성은 당시 남편이 의식이 없자 당황하여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3층 집에서 내려왔고, 때마침 현장에 그가 있었다.

권씨는 지체없이 집안으로 들어가 환자상태 살피던 중 심정지 상황 판단하여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환자의 부인에게 119신고를 요청하고 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가슴압박을 반복 하였다.

다행히 환자는 현장에서 호흡과 맥박이 돌아와 병원으로 이송하였고, 5일만에 퇴원하여 현재는 정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한다.

권오현씨는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고 배웠던 것이 생각났다. 잘하든, 못하든 도움을 요청한 손길을 뿌리칠 수 없었고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나지 않는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말했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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