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사통팔달 안산을 위한 연구모임’이 22일 의회 1층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주 52시간 근무에 따른 버스업계의 현황 파악에 나섰다. 
연구단체 소속 윤석진, 김정택, 강광주, 윤태천 의원의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업계 실태와 대응 방안 등을 설명하기 위해 안산시 대중교통과장과 버스팀장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주 52시간으로 근로 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운수 업체의 필요 인력이 증가하는 상황과 △업종에 대한 부정적 인식 및 서울 등으로의 이직이 빈번해 인력 충원이 어렵다는 점, △버스준공영제 도입 시 소요되는 예산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됐다. 
회의에 따르면 모 운수업체의 경우 격일제로 주 68시간 탄력 근로를 하고 있는 버스 운전 기사들이 주 52시간 근무하게 되면 96명에서 208명까지 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버스준공영제도 ‘수입금공동관리형’과 ‘노선입찰제’ 등 두 가지 모델이 있으나, 막대한 재정이 투입돼야 하고 시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는 등의 공통된 제약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의원들은 인력 부족으로 대중교통 버스의 감차나 노선 폐지 등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시가 근로자에게 직접적인 지원을 하는 방식이 가능한지를 검토해 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드러나는 장단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시내버스 뿐만 아니라 시외버스에 대해서도 현황 조사를 진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업계에 당면한 문제 해소를 위해 안산과 비슷한 조건이면서 선진적인 대중교통체계를 갖춘 도시에 대한 분석 작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윤석진, 김정택, 강광주, 윤태천 의원을 팀원으로 하고 있는 ‘사통팔달 안산을 위한 연구모임’은 지역 대중교통의 문제점 개선을 통한 이용 활성화와 대기 환경 개선을 목표로 지난 1월부터 활발한 연구 작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안산 =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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