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안전은 가전제품 점검으로”
“우리집 안전은 가전제품 점검으로”
  • 경기매일
  • 승인 2019.07.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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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단소방서 동춘119안전센터지방소방장 김대현
인천공단소방서 동춘119안전센터지방소방장 김대현

매년 평균 4만 건 이상의 화재로 2천 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그중 전기화재는 8천 건으로 2백 명 이상이 죽거나 다친다.
특히 여름철에는 장마철 습기로 인한 누전, 오래된 먼지로 인한 단락 등으로 냉장고와 에어컨 화재가 급증한다.
2018년 통계를 보면 에어컨과 냉장고로 인한 화재가 약 5백 건으로 다른 주요 가전제품인 세탁기, TV, 밥솥을 합한 화재원인보다 약 3배 정도가 많았다.
가족의 음식을 지켜주는 냉장고가, 무더위를 막아주는 에어컨이 살인무기가 된 것이다. 이런 대형가전이 주요 화재원인이 되는 이유는 최초 설치 위치에서 상시 전원을 연결한 상태로 장시간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소중한 우리 가정을 지킬 수 있을까.
내 가정을 지키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첫째, 정기 안전검사를 받는다. 화재 대상물의 80%가 십 년이 넘은 제품들로 발화했다.
에어컨, 냉장고는 7년(2016년 10월 이후 제품은 각각 8년, 9년)의 내용연수를 갖고 있다. 이 기간이 지나면 제조사에 연락해서 안전점검을 신청하자.
둘째, 청소를 한다. 위에서 말한 대로 가전제품 뒤쪽에 먼지 덩어리, 수분, 옷핀이나 옷걸이 등 전도성 물질이 있으면 단락, 합선 등으로 불이 난다.
몇 년 동안 쌓인 먼지는 화재의 온상이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냉장고와 에어컨 뒤를 청소하자.
셋째, 접지를 한다. 통계를 보면 대형가전제품의 30%는 접지를 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온다. 요즘에는 콘센트에 접지 기능이 포함된 것도 있고 정보 검색을 통해 쉽게 접지 방법을 찾을 수 있다. 접지와 콘센트 주변 정리만으로도 화재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
진압 장비를 정리하고 소방차에 올라 차가운 물로 검게 그을린 얼굴을 씻어낼 때, 차창 밖으로 한 가족이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보였다. 현장에서 무사히 빠져나온 그 아파트 주민으로 보였다.
모두가 무사하다며 기뻐하는 듯했다. 하지만 잠시 뒤에는 잃어버린 보금자리에 대한 슬픔과 막막함이 그들을 덮칠 것이다. 그 정겨운 얼굴들을 바라보며 부디 빠른 시일 안에 피해가 복구되기를 기도했다.
그리고 앞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여 매년 4만 건에 달하는 화재의 위험에서 소중한 가정을 지킬 수 있길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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