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청소년육성회이사장 우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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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닌 기호 음료이다. 어원은 아랍어인 커피(caffa)로서 힘을 뜻하며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나무가 야생하는 곳을 가리키기도 한다.
유럽에서는 처음에 아라비아의 와인이라고 하다가 커피라고 불렀다. 아라비카종의 원산지 에티오피아에서는 예로부터 잎과 푸른 열매를 달여 약용, 음용하는 습관이 있었다. 아라비아에 전파된 커피는 9세기 페르시아로 전해졌고 이라크, 시리아에서도 재배되었다.
이 지역에서는 커피원두로 물을 끓여 마셨고 아라비아에서는 커피원두를 부수어서 튀기거나 익은 과실의 과즙을 짜내어 발효시켜 카와라는 알코올 음료를 만들어 마셨으며 술집에서는 이것을 부나로서 팔고 터키에서는 카오바라고 하는 술 대신 팔렸다.
15세기 이슬람교 지배자가 페르시아풍의 커피를 마신 이래로 일반기호품으로 급속히 보급되면서 아메리카대륙으로의 커피 도입은 1706년 자바섬에서 프랑스의 루이 14세에게 바쳐진 것이 자메이카, 푸에르토리코, 콜롬비아, 멕시코 등 카리브해 연안 여러 나라와 중남미 전 지역으로 퍼졌다.
브라질의 커피는 벨기에 신분에 의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성당에 심어진 후 재배가 확대되어 오늘날의 융성을 맞게 되었다.
또한 아시아에서도 1915년 재배가 시작되었고 아프리카의 우간다에서도 1912년 재배가 시작되어 아시아,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 퍼졌다.
스웨덴 박물학자 린네는 커피는 40여 품종이 있으나 오늘날 상업적으로 재배하는 품종은 아라비카종과 로부스타종 및 라이베리아종의 3대원종이 있다고 한다.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등지에서 생산하며 이 곳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75%를 차치하고 있다.
예전 일본 국립암센터에서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은 매일 3잔 이상 마시는 사람보다 간암 발생률이 월등히 높다고 조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또한 미국의 미첼 연구팀이 결장 직장암 사례를 분석한 결과 하루 3잔 이상 커피를 마신 사람은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직장암 발생률이 절반 정도로 낮아졌다는 연구결과를 밝히기도 했다.
이로써 오늘날의 커피는 몸에 해롭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미국화학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블랙커피엔 폴리페놀 화합물의 일종인 클로로겐산(Chlorogenic acid)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 소화를 돕고,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해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만든다고 한다.
따라서 커피가 대장 건강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배변활동으로 인해 몸속의 독소를 배출하게 해 암세포 발생을 막는 간접적인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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