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내부 갈등으로 손학규 대표, 유승민 의원 등 당권파와 비당권파 주요 인사들이 무더기로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가운데, 손학규 대표가 31일 윤리위원회 위원을 교체했다. 
윤리위는 가급적 이번 주 중 회의를 열어 이들의 징계 여부를 논의한다는 방침으로, 결과에 따라 계파 싸움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는 이날 전형수 대구대학교 교수, 강신업 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이현웅 바른미래당 인천시당 부평을 지역위원장 등 3명을 새로 임명했다. 
전임 윤리위원들이 사의를 밝힘에 따라 새로 임명한 것이다. 윤리위 구성은 총 9명으로 지난 24일에는 송태호 전 윤리위원장에 이어 안병원 윤리위원장이 선임됐다. 
현재 바른미래당 윤리위에는 당권파와 비당권파 주요 인사들이 무더기로 제소돼 있는 상태다. 손학규 대표는 혁신안을 최고위원회의에 상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승민·이혜훈 의원은 혁신위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제소됐다. 
안병원 윤리위원장은 위원장 공석으로 윤리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시간이 길었던 만큼, 가급적 이번 주 중으로 회의를 열어 징계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윤리위가 회의를 소집하면 우선 제소된 사안들에 대해 징계 심의에 돌입할지, 기각할지를 논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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