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추진 여파에도 불구하고 경기 하남시 집값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속출,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면서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경기 하남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7월 4주 동안 0.81%가 올랐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세 번째로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업계는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학암동)를 중심으로 서울권 자사고 폐지와 여름 방학 학군 수요에 따른 급매물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집값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하남시가 서울 강동·송파구와 인접해 있는데다 미사강변도시, 위례신도시, 감일지구 등 각종 개발호재에다 국내 최대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창고형 활인매장인 코스트코, 메이저급 첨단 영화관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아파트 시세가 입지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가격 상승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상·하사창동 일원  649만㎡가 정부의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일부 수도권 주민들을 중심으로 하남시에 첨단 도시가 들어서면 아파트  인기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하남시는 부동산 전문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지난 4월 홈페이지를 통해 수도권 거주자 691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경기도 유망 분양 예정 단지 20곳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2위를 차지한 곳이기도 하다. 

업계의 관계자는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의 경우 서울과 인접해 있어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급부상하면서 환금성 높은 교통호재까지 겹쳐 수요자들의 시선이 이동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새 아파트 공급이 활발해 지면서 집값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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