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에 정진한 수행자들의 이야기
깨달음에 정진한 수행자들의 이야기
  • 지혜령
  • 승인 2019.08.06 15: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불교회화실이 ‘깨달음을 향한 여정’란 주제 전시로 바뀐다. 6일부터 전시품을 교체하는 상설전시관 2층 불교회화실은 불교회화, 조각, 사경(寫經)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들은 설법(說法)에 함께했던 부처와 신중(神衆)의 이야기, 깨달음에 정진했던 수행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공주 마곡사 괘불’은 모란꽃을 든 아미타불이 독특한 도상이다. 설법의 공간에는 모란꽃을 든 아미타불의 귀한 가르침을 듣기 위해 사천왕, 제자, 보살, 천자(天子)와 그들이 이끄는 무리가 모여 있다.  
석가모니불의 설법에 담긴 교리와 가르침을 옮겨 적고, 그 내용을 그림으로 요약해서 표현한 고려시대 ‘법화경 변상도’도 전시된다. 변상도 속에서 석가모니불의 설법 모습뿐만 아니라 여성의 성불(成佛)에 대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1750년 그려진 ‘불법을 지키는 수호신들’은 불교의 두 번째 하늘인 도리천을 관장하는 제석천(帝釋天)과 호법신인 천룡팔부중(天龍八部衆)을 보여준다.  설법 공간에는 함께 한 인도 고대 신들은 불교에 수용돼 불법(佛法)을 지키는 수호신이 됐다. 조선시대에 제석천을 비롯한 신중(神衆)은 재해를 없애주고 복과 수명을 늘려주는 신으로 모셨다. 
이번 전시에는 나무로 제작된 ‘신중상(神衆像)’은 내부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컴퓨터 단층촬영(CT) 사진도 볼 수 있다.  신중상은 CT 촬영 결과, 머리 부분에서 종이로 추정되는 복장물(腹藏物)이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세기 후반 보암당(普庵堂) 긍법(肯法)이 그린 ‘십육나한’은 나무, 바위, 폭포로 이뤄진 산수를 배경으로 앉아 있는 나한들과 그를 따르는 무리를 그렸다. 이 나한 도상은 남양주 불암사 ‘십육나한도’(1897)처럼 긍법이 그린 다른 그림에서도 확인된다. 나한은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렀으나, 부처가 열반에 든 뒤 미륵불이 나타날 때까지 세상에 머물며 불법을 수호하도록 위임받은 제자다. 
그 외에 함께 이야기하거나, 파도 위에 앉아 있는 등 다양한 나한의 모습을 담은 ‘나한도’ 3점, 친근한 나한상 ‘호랑이를 쓰다듬는 나한’, 중생 구원을 위해 또 다른 깨달음의 길을 걷는 보살을 그린 ‘지옥의 중생을 구원하는 지장보살과 시왕’, 중국에 선종의 가르침을 전한 ‘달마대사 진영’, 인도 승려로서 원나라를 거쳐 고려에 가르침을 전한 ‘지공화상 진영’, 지공의 선법(禪法)을 이어받은 ‘무학대사 진영’도 볼 수 있다.  
지혜령 기자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광덕대로142, (고잔동, 크리스탈빌딩 208호)
  • 대표전화 : 031-235-1111
  • 팩스 : 031-235-0107
  • 고충처리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훈
  • 법인명 : (주)경기매일신문
  • 제호 : 경기매일
  • 등록번호 : 경기 가 50020
  • 등록일 : 2010-09-07
  • 발행일 : 2010-09-07
  • 발행·편집인 : 우정자
  • 사장 : 김유림
  • 편집국장직대 : 황영진
  • 경기매일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경기매일.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dsof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