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산업에 종사하는 경기도 프리랜서 절반이 연소득 1000만원 이하로 생계유지를 위해 ‘투잡’을 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은 1~6월 도에 거주하거나 도 소재 콘텐츠 분야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281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와 이들을 위한 지원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프리랜서가 가장 많이 종사하는 분야는 출판(14.9%)이었고, 영상·방송·광고(13.2%), 게임 12.5%, 만화(11%) 등이 뒤를 이었다.
소득수준 조사에서는 절반인 50.2%가 지난해 소득이 1000만원 이하라고 답했다. 100만~500만원의 경우는 33.1%에 달한 반면, 5000만원 이상 고소득 프리랜서는 4.3%에 그쳤다. 
생계유지를 위해 다른 경제활동을 병행한다는 응답도 52%로 절반을 넘었다.
응답자들은 가장 필요한 직무 역량으로 창의력(35.6%)을 꼽았으며, 이를 키우기 위한 지원방안으로 43.1%가 작업 공간 등 인프라 조성을 선택했다. 
프리랜서에게 필요한 정책지원으로 자금(31.5%), 공간(23%), 교육(17.1%) 등 답변이 나왔고, 가장 우선돼야 할 개선방안은 신청절차 간소화(43.1%)였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경기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gc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사업 목표를 프리랜서가 창의 인력으로 성장·활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프리랜서 지원을 위한 거점공간 운영을 시범 추진하며 교육, 일감매칭, 네트워킹 등 다양한 맞춤 정책을 개발할 계획이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도는 ‘경기도 프리랜서 지원조례안’을 제정하는 등 프리랜서 지원정책을 추진 중이다”며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콘텐츠 산업 분야 프리랜서를 위한 실질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영진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