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직 남녀 근무자의 월평균 임금이 110만원 정도 차이가 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덜 받고 있었다. 
상용직은 정규직원으로서 퇴직금과 상여금 등 각종 수당을 받는 노동자다.
괜찮은 일자리의 비율은 남녀 모두 50%를 넘지 못했다. 
괜찮은 일자리란 임금근로자 기준으로 상용직이면서 근로시간(15시간 이상~49시간 이하)이 적정하고 적정임금(2017년 기준 200만원) 이상을 받는 일자리를 뜻한다.
서울연구원이 7일 공개한 ‘서울 남녀 노동인력의 일자리 현황’에 따르면 2017년 서울의 만 15세 이상 노동가능인구는 860만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540만명, 학생·주부 등 비경제활동인구는 320만명이었다. 
노동가능인구는 남성 410만명, 여성 450만명으로 여성 인력이 더 많았다.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남성 72.9%, 여성 54.0%로 남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더 높았다. 
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자 비율은 남성 95.3%, 여성 95.7%로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임금근로자 상용직 비율은 남자 71.9%, 여자 58.5%이며 주당 근로시간은 남자가 45.6시간으로 여자(39.8시간)보다 많았다. 월평균 임금은 남성이 315만4000원, 여성이 198만8000원을 받았다. 남녀간 11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괜찮은 남성 일자리 비율은 전체 남성 일자리 중 45.3%를 차지했다. 괜찮은 여성 일자리 비율은 남성보다 더 부족했다. 전체 여성 일자리 중 29.9%에 그쳤다. 
직업은 남녀 모두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이 가장 많았다. 남성은 18.5%, 여성은 17.4%로 나타났다. 2위도 남성(9.5%)과 여성(9.95%) 모두 ‘매장판매 및 상품 대여직’이었다. 
남성 인력이 종사하는 산업은 ▲소매업(8.5%) ▲도매 및 상품 중개업(7.6%) ▲전문직별 공사업과 음식점·주점업(각각 6.4%) 등의 순이었다. 여성 인력이 종사하는 산업은 ▲교육 서비스업(12.0%) ▲소매업(11.6%) ▲음식점·주점업(11.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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