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 구로구와 경기도 부천을 지나는 범박터널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인근 아파트 단지 수백세대가 한때 정전을 겪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께 구로구 항동 범박터널 인근에서 화물차가 앞서가던 승용차와 전신주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인근 아파트 384세대가 정전됐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7분을 기준으로 세대 전원에 송전이 완료됐다. 
경찰은 “길이 미끄러워 정지선에서 멈추지 못했다”는 화물차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부천 = 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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