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별 전국 쉐어하우스 방 타입별 증가 추이 
【그래프 제공 = 컴앤스테이】

 

독립적인 생활을 지향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수요에 맞춰 1인실 쉐어하우스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7일 쉐어하우스 검색플랫폼 컴앤스테이가 전국 쉐어하우스 방 타입별 증가추이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1인실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약 83% 증가하면서 가장 큰폭으로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717개가 늘었다.

이는 다세대 타입의 쉐어하우스가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 2016년부터 주로 1인실로 구성된 다세대 타입의 쉐어하우스가 아파트형 쉐어하우스 수를 넘어서며 1인실 수가 크게 증가, 지금까지도 큰 격차를 유지하며 성장한 것이다.

반면 3~4인실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8% 증가해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5인실 이상 다인실의 증가율은 2017년을 기점으로 내리막으로 접어들어 쉐어하우스업계에서는 사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쉐어하우스 시장의 85%가 집중된 서울에서도 1인실이 크게 증가했다.

컴앤스테이 최지현 이사는 “2016년부터 서울지역에 다세대 및 단독주택 타입의 쉐어하우스가 크게 증가했다”며 “초기 준비단계부터 주 고객층인 밀레니얼 세대의 스타일을 고려한 1인실 중심의 쉐어하우스 기획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외 지역의 경우 1인실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여전히 2인실의 운영 비율이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서울 외 지역에서 아파트형 쉐어하우스의 운영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컴앤스테이 김문영 대표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는 형제, 자매와도 방을 공유한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1인실을 선호하는 경향이 상당히 높다”며 “이에 기존 다인실을 1인실로 전환하는 쉐어하우스 운영 사례도 적지 않으며 최근에는 룸 전체를 1인실로 구성하고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1인실 전용 고급쉐어하우스’도 늘고 있어 쉐어하우스의 1인실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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