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승우(39)·홍광호(37)·박은태(38) 트리오를 앞세운 뮤지컬 ‘스위니 토드’(연출 에릭 셰퍼)가 티켓파워를 확인했다. 
제작사 오디컴퍼니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오픈한 1차 티켓 예매에서 좌석이 2분만에 매진됐다. 예매처인 샤롯데씨어터, 인터파크 티켓, 예스 24, 하나티켓에서 모두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스위니토드’와 출연 배우들의 이름이 상위권에 등장하기도 했다. 
‘스위니 토드’는 다른 무대 장르보다 상업적인 성격이 짙은 뮤지컬에서 전위적인 무대 언어를 선보이는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89)의 걸작 뮤지컬이다. 
19세기 영국이 배경이다. 아내와 딸을 보살피는 가장이자 건실한 이발사였던 벤저민 바커가 그를 불행으로 몰아넣은 터핀 판사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런던의 귀족주의와 초기 산업혁명 속의 사회적 부조리를 꼬집은 명작이다. 
세 배우는 10월2일부터 2020년 1월27일까지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3년 만에 공연하는 ‘스위니 토드’의 타이틀롤로 트리플캐스팅됐다. 아내와 딸을 빼앗기고 외딴 섬으로 추방을 당한 뒤 15년 만에 돌아온 비운의 이발사 역이다. 
스위니 토드에게 연정을 품고 그의 복수를 돕는 파이가게 주인 ‘러빗부인’ 역에는 옥주현, 김지현, 린아가 캐스팅됐다.
지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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