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는 미용실 집단 어지럼증 사고 원인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잠정 결론지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가스를 사용하는 미용실 내 순간온수기에 배기구가 따로 설치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순간온수기 사용 등으로 실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용실은 평소 환풍구를 열어두고 환기를 시켜왔으나, 이날은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환풍구를 모두 닫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현장에서 염색약 냄새가 강하게 났다는 현장 출동인원의 보고가 있었으나,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환기 부족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농도 증가였던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실신한 원장에게서 일산화탄소 중독 증세가 나타났고, 내부에 일산화탄소 농도를 높일 수 있는 물건은 순간온수기 뿐이었다”며 “정확한 분석을 위해 가스안전공사가 순간온수기를 수거해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오후 8시53분께 경기 파주시 금촌동의 한 미용실에서 일어난 원인 미상의 집단 어지럼증 사고로 원장 A(55)씨가 실신하고, 손님 2명이 경련과 어지럼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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