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15 축전으로 ‘혈맹’을 강조하며 친선협조 관계 확대 발전 의지를 다졌다. 
15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호 축전을 교환했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우리 두 나라 인민들은 식민지 기반에서 조선을 해방하기 위해 함께 싸운 붉은군대 군인들과 조선의 애국자들의 위훈에 대한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며 “4월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우리들 사이에 진행된 회담은 이를 여실히 확증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우리들 사이에 이룩된 합의들을 이행해나가는 것이 여러 분야에서의 쌍무협조를 더욱 강화하고 조선반도에서의 안정과 안전을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조로 두 나라 인민은 항일대전의 공동투쟁 속에서 맺은 전우의 정을 연대와 세기를 넘어 이어왔다”며 “우리 인민은 조선해방의 성스러운 위업에 고귀한 생명을 바친 붉은군대 장병들의 숭고한 국제주의적 위훈을 언제나 잊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조로관계는 지난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있은 우리의 첫 상봉에서 이룩된 공동인식과 합의에 기초해 두 나라 인민들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좋게 발전하고 있다”며 “선대 령도자들이 마련해주신 고귀한 전통을 계승해 새로운 높은 단계에 들어선 우리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관계가 앞으로도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끊임없이 확대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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