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14일 누적 여객수 7억명을 돌파했다.

2001년 3월 개항한 인천공항은 4년7개월만인 2005년 10월 1억명 달성을 시작으로 2012년 3월 3억명, 2016년 7월 5억명에 이어 이날 오전 9시 7억번째 승객을 맞았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 홀에서 누적여객 7억명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7억번째 행운의 주인공은 이날 오전 방콕발 인천행 아시아나항공 OZ742편으로 입국한 권순범씨이며, 공사는 권씨에게 순금 거북선과 왕복 항공권을 선물로 증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2017년 6153만명 대비 10% 증가한 6768만명으로 사상최대를 기록, 파리 샤를드골 공항(6638만명), 싱가포르 창이공항(6489만 명)을 제치고 개항 이래 처음으로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국민과 정부기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국제여객 기준 세계 5위와 누적 여객 7억 명 돌파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중국의 다싱 신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 허브공항 선점을 위해 인천공항의 4단계 건설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2023년까지 약 4조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단계 건설사업을 진행한다. 4단계 사업에서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이 확충된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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