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국내외 악재로 인해 증시가 부진을 겪었지만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실적이 대체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상반기에 당기순이익이 40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2.0%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영업수익)도 5조880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보다 4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1% 증가한 5186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 역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387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3%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9583억원으로 20.1%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03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6% 감소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에도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792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13.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7조6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96억원으로 14.1% 증가했다.
KB증권은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180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었다. 매출액도 4조5262억원으로 3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늘어난 2181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자산관리 수수료보다 투자은행(IB)이나 상품운용에서 수익이 나는 구조로 많이 변화돼 지수와 크게 영향 없이 꾸준히 수익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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