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사)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회장·김자동)와 함께 진행한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청소년 창작웹툰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하고 15일 시상식을 진행했다.
성남문화재단 독립운동 웹툰 프로젝트의 연계 행사로 진행한 이번 ‘청소년 창작웹툰 공모전’은 독립운동사 및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5월31일부터 7월31일까지 작품을 접수해, 지난 8월5일 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확정했다.
초등부는 대상 1편과 최우수상 1편, 우수상 9편, 중등부와 고등부는 각각 대상 1편, 최우수상 1편, 우수상 5편을 선정, 총 25편의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출품작 중에는 그동안 충분히 조명받지 못한 여성독립운동가나 학생독립운동가, 독립군의 가족 등에 주목한 작품들이 많았으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삶을 청소년들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신선한 작품들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고등부 대상작 ‘AN UNSUNG HERO : 알려지지 않은 영웅’(김규빈, 한국애니고)은 임시정부 독립자금 마련을 위해 수차례 압록강을 건넜던 독립운동가 정정화의 삶을 조명한 작품으로 웹툰 속 주인공인 학생이 정정화의 이야기를 듣고 그동안 잘 알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다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중등부 대상은 ‘알려지지 못한 독립운동가, 권기옥’(한가영, 중산중), 초등부 대상작 ‘그들을 기억해주세요’(전영은, 강남초)가 각각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이재식 (사)웹툰산업협회 부회장은 “청소년들만의 만화적 상상력으로 독립운동가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석하고 표현 작품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면서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창의적으로 역사를 해석한 부분에 감탄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15일 성남아트센터 큐브플라자 3층 미디어홀에서 진행한 시상식에는 은수미 성남시장을 비롯 박명숙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동주최단체인 (사)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의 김자동 회장을 대신해 백윤승 연구부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함께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은수미 성남시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 최초로 웹툰으로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조명하는 사업을 성남시와 성남문화재단이 함께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모전 역시 세대를 넘나드는 소통과 공감으로 우리의 역사, 현재, 미래를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였고 우리 청소년들의 꿈을 성남시가 계속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명숙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웹툰 공모전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지난 100년 역사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겨 더욱 희망찬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 가길 바라며 현재 연재중인 독립운동가 웹툰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과 함께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한 VR 드로잉 축하공연과 인기 웹툰 작가들이 참여하는 드로잉 시범과 강연, 토크콘서트 등 워크숍이 이어져, 미래 웹툰 작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기회도 제공했다.
성남 = 진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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