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까워 짧은 명절연휴에 사랑받던 여행지였다. 그러나 최근 반일감정이 급격하게 끓어오르면서 올 추석때는 일본행을 택하는 관광객이 예년보다 적을 전망이다.

18일 티몬에 따르면 2017년과 2018년 추석 연휴 여행지로 1위를 달렸던 ‘오사카’는 올해 6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대표적인 가족 여행지로 손꼽혔떤 후쿠오카는 아예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는 일본 항공권 발권이 해외 항공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했지만, 이번에는 10.82%로 급감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올 추석 여행지로 1위에 오른 곳은 베트남 다낭이었다. 다낭은 2017년 10위권 안에 없었고, 지난해엔 3위였다가 올해 1위까지 올랐다. 베트남은 10위권 안에 3개 도시나 이름을 올렸다. 7위가 하노이, 10위는 호치민이었다.

2위는 타이완 타이베이, 3위는 태국 방콕, 4위 필리핀 세부, 5위 미국령 괌, 8위 중국령 마카오, 9위 일본 도쿄 등이다.

불매운동 등으로 인한 일본여행 보이콧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미 여행을 계획한 경우에는 취소율이 높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티몬 관계자는 “6월7일부터 8월12일 기간 동안 일본행 항공권을 발권한 후 취소한 고객은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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