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에 전해철 의원을 임명하는 등 총 21명의 신임 예결위원 선임을 완료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와 함께 기존 민주당 예결위원들의 임기가 종료된 데 따른 것이다.
신임 예결위원은 간사로 내정된 전 의원을 비롯해 심재권·기동민·김상희·임종성·맹성규·심기준·이후삼·강훈식·조승래·송갑석·안호영·서삼석·최인호·이상헌·김정호·홍의락·김현권·위성곤·이철희·권미혁 의원이다.
민주당은 “예결위원에는 총 57명의 신청이 있었다”며 “반드시 지역별 1인을 기본으로 배정한다는 원칙을 지켰고 그동안 예결특위 활동을 하지 않은 의원을 우선적으로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올해 예산을 잘 썼는지 살펴보는 결산 심사와 함께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데 막중한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는 ‘슈퍼 예산’ 편성이 확실시되고 있어 여야 간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이인영 원내대표의 거듭된 요청에 간사직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 전 의원은 ‘친문재인’(친문) 핵심으로 꼽힌다. 일각에선 이 원내대표의 전 의원 낙점을 두고 친문과의 ‘연대 강화’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전 의원을 비롯한 친문 사조직인 ‘부엉이 모임’은 지난 5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이 원내대표를 지지해 이 원내대표 당선에 일조한 바 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달에는 부엉이 모임 좌장격인 홍영표 전 원내대표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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